[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빠르면 윈터미팅 안에 계약할 수도 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미 현지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계약 데드라인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CBS스포츠는 8일(한국 시각) '윈터미팅(현지 시각 7~11일) 기간 5가지 대담한 예측'이란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계약은 윈터미팅 기간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MLB에서도 한시즌 15개 이상의 홈런, 2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만능선수다. 적응기가 필요할 수 있지만, 재능이 넘치는 유망주'라며 '(계약 소식을 듣기 위해)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선지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계약 규모는 4년 3600만 달러를 예상했다.
현재 유격수 FA는 마커스 시미언,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 등이 있다. 트레이드 후보로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언급된다. 하지만 매체는 '이들보다 김하성의 계약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연일 김하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8일에도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 양쪽에 모두 잘 어울리는 내야수다. 토론토에 잘 맞는 조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7년간 활약한 KBO리그를 뒤로 하고 빅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타율 3할6리 30홈런 109타점 23도루 OPS 0.921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김하성은 데뷔 첫해를 제외한 6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KBO 통산 기록은 891경기 출전, 타율 2할9푼4리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 OPS 0.866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