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보다 안첼로티."
'브라질 레전드' 카카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브라질 국대 미드필더, 꽃미남 축구스타로 이름 높았던 카카는 2007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당연히 카를로 안첼로티, 조제 무리뉴 등 최고의 감독들과 최고의 팀에서 함께 일했다. 카카는 안첼로티 현 에버턴 감독이 이끌던 AC밀란에서 6년간 뛰며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009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사령탑은 마누엘 펠리그리니 감독이었고, 이듬해 무리뉴가 부임했다. 카카는 무리뉴 감독과 3년간 함께 했다.
카카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셜원' 무리뉴보다 안첼로티의 코칭법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카카는 "내 커리어에서 만난 모든 감독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웠다"면서 "함께 일하는 감독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가르쳐준다. 전술적인 것이든, 기술적인 것이든, 인간적인 것이든 뭔가를 배우게 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내게 최고의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나의 최고 장점을 이끌어낸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가장 존경스러운 점은 '빅 스쿼드의 선수들을 모두 행복하게 하는 사람 관리(man-management) 능력과 기술'이라고 했다. "그가 가진 가장 인상적인 능력은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사람관리는 아주 중요하다. 물론 그는 전술이나 경기이해도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가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였다"고 돌아봤다.
"25명의 선수로 이뤄진 스쿼드에서 매 경기 11명의 선수만을 쓸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나머지 선수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할 것인가의 문제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 부분을 어떻게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어느 팀에 가든 선수들의 마음에 좋은 느낌을 남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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