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신명 나는 가락과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관광 관련 국제 행사에서 수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영상이 지난달 말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혁신서밋'에서 디지털 캠페인 부문 '2020 관광혁신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관광혁신서밋'은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여행위원회(WTTC),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하고, 개최지인 세비야관광청이 주관하는 국제 행사로, 전 세계 관광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적용한 기관과 관광기업에 5개 분야로 나눠 상을 수여한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디지털 캠페인' 부문에서 파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이럴 마케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를 2분 내외로 소개하는데, 출연자들의 독특한 의상과 퓨전 국악, 중독성 있는 춤으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올해 7월 말 처음 공개된 '서울' 편은 최근까지 3700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후 공개된 부산, 전주, 안동, 목포, 강릉 편 모두 조회 수 3000만을 넘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한국관광공사 장유현 국제협력팀장은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는 파격성 외에도 올해 코로나로 인해 여행 제한이 지속돼 크게 위축된 심리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국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매우 높이 평가받았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방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