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홍시쥔·아트윙 제작)가 일상이 뒤바뀐 파견과 그곳에서 마주친 낯선 도전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국의 켄 로치' 이태겸 감독의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파견을 오게 된 여성 노동자의 파견생존기를 담은 파견기 스틸 5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권고사직을 거부하는 대신 떠나게 된 파견임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정은(유다인)이 담겨 있다.
첫번째 스틸에는 안전모를 쓰고 푸른 작업복을 입은 정은이 줄을 잡고 매달려 있다. 겁에 질린 듯한 정은의 표정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파견 현장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 하다. 다음 스틸에서 정은은 막내(오정세)와 함께 차에 앉아 있는데 같은 현장으로 가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정은과 막내는 원청 소속과 하청 소속의 심리적 거리감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어지는 스틸에서 정은과 막내는 산 중턱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다음 스틸에서는 두 사람 모두 로프에 매달려 안정적인 자세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되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마지막 스틸에서는 황혼을 배경으로 탑에 오르고 있는 정은이 역광으로 담겨 있어 오직 생존을 위해 시작했던 정은의 파견기가 또 다른 도약으로 나아갈 것을 암시한다.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정은의 투지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료를 믿고 용기를 전하는 막내의 인류애는 2021년 새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더욱 불확실해진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솔직한 응원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여자가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유다인, 오정세가 출연하고 이태겸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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