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은 폭풍관심 그대로였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한 뒤부터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단들도 스물 다섯이란 어린 나이와 멀티 수비 능력을 주목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등 복수의 구단들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왔다. 김하성의 선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서 다소 놀란 눈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관심을 드러낸 구단 중 한 팀이었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김하성과 구단의 '윈 나우' 기조가 맞아 떨어졌고,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카드로 마지막 김하성의 마음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메디컬 체크를 받은 뒤 협상 테이블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 악수를 하는 사진을 찍으면 어릴 적부터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에 아직 남아있는 양현종(32)과 나성범(31)의 진행사항은 어떨까.
양현종은 아직 구체적인 오퍼를 받은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특이사항은 없다. 아마도 내년초까지는 비슷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연봉과 보직이다. 이 부분에선 협상의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김하성이 바랐던 것과 같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보장 조건은 역대 빅리거들의 계약을 포함해 이번 김하성 협상에서도 쉽게 삽입할 수 있는 조항이 아니었다. 이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양현종을 쉽게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성범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열심히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현지 언론에서 드러난 관심은 없다. 구단들이 나성범에게 부담스러워 하는 건 역시 무릎 수술 이력이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나성범은 올 시즌 복귀한 뒤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다 8월부터 우익 수비도 겸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나성범이 부상 이력에 주목하면서 수비 범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주전으로 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결국 나성범은 보라스의 협상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보라스가 얼마나 걷어내느냐가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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