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부터 짙게 깔린 어둠을 뚫고 2021시즌 환한 빛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한 가지는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 덕분이었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16승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토종 원투펀치' 백정현과 원태인이 나란히 14승씩 팀에 배달했다.
헌데 정규리그 준우승에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진한 아쉬움이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군 KT 위즈와의 차이점이었다. 믿을만한 외인 투수가 뷰캐넌 뿐이었다는 것. 메이저리그 23승을 챙긴 마이크 몽고메리가 벤 라이블리의 대체투수로 지난해 7월부터 공을 던졌지만, 로진백 투척 난동과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시즌이 끝난 뒤 몽고메리 교체를 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초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 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던 알버트 수아레즈(33)와 최대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현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두 곳의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도 마쳤다.
그야말로 '전천후'였다. 수아레즈는 선발등판으로 다섯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기도 하고, 롱릴리프로 홀드도 챙겼다. 특히 지난해 10월 3일 경기에선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안타 1탈삼진으로 세이브를 따내기도. 최근 3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올해 가장 많은 24경기에 등판했다. 소화한 이닝도 2019년(28⅔이닝)→2020년(80⅓이닝)→2021년(117⅔이닝), 매년 늘어났다.
다만 변수는 이닝소화력이다. 개인 최다이닝이 7년 전 LA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아르칸사스 트레블러스) 시절 기록한 163이닝이다. 이후 주로 불펜으로 뛰었다. 그래도 올해 117⅔이닝을 찍은 것으로 고무적이었다.
삼성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수아레즈를 영입한 이유는 믿을만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 구단 관계자는 "수아레는 기존 스카우트 리스트에 있었고, 눈여겨보던 선수였다. 계약 타이밍이 좋아서 재빠르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닝이팅은 팀 사정상 후반기 때부터 불펜으로 전환된 부분이 있었다. 야쿠르트가 선발은 탄탄한데 불펜이 약해 수아레즈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수아레즈를 현장에서 본 관계자도 피칭 스타일이 선발로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종도 다양해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만 잘 적응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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