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감독이 합방신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정지인 감독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극본, 정지인 송연화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지인 감독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극중이산과 성덕임의 승은신에 대해 "옷고름을 푸는 느낌이 예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본에 옷고름을 푸는 지문에 맞춰 리허설을 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자세나 과정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청연군주 사가에서 산이 덕임의 옷고름을 잡으며 겁박하는 느낌의 장면을 찍은 뒤라, 덕임에게 있어 옷고름을 푸는 건 유쾌한 경험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성덕임을 연기했던 이세영은 극에 등장한 장면과 대본의 장면이 다르다며 "원래 대본에서는 덕임의 어깨에 있는 명(明)자 문신에 산이가 속적삼을 벗기고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다. 키스를 하다가 명(明)자에 키스를 하고, 제가 부끄러워 몸을 돌리자 다시 키스를 하는. 그게 자칫 과할 수 있어서 감독님이 뒷 부분에 아침에 얼굴을 덧 그리는데 키스를 한다는 것을 주셔서 텐션이 좋은 장면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결국 덕임이 산의 손을 잡는 순간 둘의 입맞춤으로 합방은 마무리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큰 선택을 한 덕임을 산과 함께 최대한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고자 했습니다. 옷고름과 문신의 내용은 과감히 생략하고 새벽 장면에서 덕임이 산의 얼굴을 덧그리다 만지는 상황을 더 보충했습니다. 대본에서는 첫날밤을 보낸 후 덕임이 산의 얼굴을 덧그리는 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덕임이 산을 얼굴을 직접 만지는 걸로 상황을 바꿨습니다. 꿈에서나마 만져본 산의 얼굴을 덕임이 드디어 직접 손을 대는 건 덕임의 입장에서 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승은을 입은 궁녀가 아닌, 사랑하는 여성과 남성으로만 오롯이 남아 정을 나누는 덕임과 산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날의 산은 조회에 늦었거나 못 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엔딩에 대해서도 정 감독은 "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목표는 원작의 마지막을 살리는 데 있었습니다. 원작의 엔딩을 읽자마자 다음 날 회사에서 이 작품으로 드라마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꿈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이 마지막 장면을 위해 드라마가 달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정해리 작가님께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달려온 만큼,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한 데에는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가장 흥행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 5.7%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세워냈고, 여기에 화제성 지표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확고히 지켰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작품인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열렸던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포함해 이세영, 이준호의 최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이덕화의 공로상, 정해리 작가의 작가상, 장혜진의 조연상, 강훈의 남자 신인연기상 등 8관왕을 차지하는 대성과를 얻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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