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지난 11일 이승우(현 수원FC) 전 소속팀으로 알려진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면서 일본 내에서 벨기에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일본 매체 '풋볼존'은 벨기에 신문 '스포르자'의 보도를 인용해 카가와 등 벨기에 리그에 모인 일본 선수들을 조명했다.
'스포르자'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벨기에 1부에서 뛰는 일본 선수는 총 15명으로 전체 선수의 5%에 달한다. 자국 선수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로는 프랑스(35명, 11%)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미요시 코지(로얄앤트워프), 미토마 카오루, 마치다 코키(이상 위니옹SG), 이토 준야(헹크), 스즈키 무사시(베이르스홋), 모리오카 료타(샤를루아) 등이다. 신트트라위던에만 7명이 있다.
일본 연구가이자 통역으로 활동 중인 미카엘 하우스피는 '스포르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선수들은 벨기에를 유럽 축구의 최적 입문(코스)으로 여긴다"고 일본 선수들의 벨기에 진출 현상에 대해 분석했다. 벨기에를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여긴다는 것이다.
하우스피는 이어 "그들이 J리그에서 수령하던 연봉을 벨기에에서 받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벨기에를 그들의 커리어를 위한 투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기에를 거쳐 빅리그로 향한 일본 선수로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등이 있다.
하우스피는 "일본 선수들은 근면하고, 차분하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디렉터의 꿈"이라고 일본 선수들이 벨기에에서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벨기에 무대를 직접 찾는 일본 미디어가 많다는 것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전 일본 국가대표인 카가와가 벨기에 리그에 입성한 사실로 인해 일본 내 벨기에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는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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