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거취 논란 끝에 팀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가 뒤늦게 참가한 프리시즌 투어 첫 친선전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호날두는 7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나길 바란다'는 현지언론의 보도와 호날두의 '개인사'로 인한 프리시즌 투어 불참이 잇따르면서 맨유와 호날두의 두번째 동행은 이대로 끝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7월말 에이전트와 함께 캐링턴 훈련장을 찾은 뒤 '일단 복귀'로 가닥을 잡았고, 이날 명단에 포함됐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전반 1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도니 판 더 빅이 내준 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좌측에서 호기롭게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호날두는 멋쩍게 웃어보였다.
호날두는 24분 판 더 빅을 향한 감각적인 공간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등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 45분 동안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쿨링 브레이크를 맞아 벤치 앞에서 물을 마시던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점검 차원에서 하프타임에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경기 전 "다른 선수의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선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 호날두는 2002년생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했다.
아마드는 놀랍게도 후반 시작 2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알렉스 텔레스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리빙 레전드' 호날두가 45분 동안 이루지 못한 득점을 2분만에 해낸 셈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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