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이 최고로 까다로운 의뢰인을 훌륭히 만족시켰다.
4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열 번째 출장지로 경찰서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이날 출정지는 오직 오대환만이 알았다. 천안이 고향인 오대환은 "천안에서 벌어진 일은 제가 다 안다고 보시면 된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오늘의 의뢰진은 24시간 시민을 지키는 경찰서, 로 속이려 했디만 예상치 못한 천안통으로 들통난 '경찰서 어린이집'이었다. 천안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자녀의 90%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라고.
안보현은 "나 어린이집 처음 와봐"라며 놀라워 했다. 2022년생 0세 반부터 최고참 만 4,5세반도 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부모님들이 경찰관이시다 보니까 사실 어릴 때 역할 놀이를 많이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경찰서 놀이를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유치장에 친구들을 가두기도 하고 제복을 입고 무전기와 신분증까지 있었다. 식사시간에는 구내식당까지 간다고. 현실 고증이 제대로 되어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아담한 조리공간도 자리했다. 안보현은 "여기도 왜이렇게 귀엽냐"라며 귀여운 조리실을 둘러봤다. 선생님은 어린이집 식재로는 당일 입고 당일 소진이 원칙이라며 냉장고를 열었다.
또 "주의사항이 있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들을 조심해야 한다. 계란을 넣기 전에 이 친구들 것을 빼놓고 조리를 해야 한다. 꼭 기억해주세요"라 부탁했다. 이어 "그리고 성인이랑 달라서 저염, 저당식을 해야 한다. 염도계로 염도체크를 해야 한다. 적정 염도는 0.3~0.5도다. 간을 거의 하지 않는 정도다"라고 했다. 라면의 염도는 1.3이었다.
백종원은 근심이 한껏 커졌다. 조미료 마술사인 백종원은 "간 맞으면 맞추면 된다. 맛있게만 만들면 되지 않냐. 간을 포기하는 건 조미료를 못쓴다는 거다"라고 걱정했다. 딘딘 역시 함께 우려를 표했다.
의뢰에서 있는 요청은 '동물농장'이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즐겁게 먹었으면 해서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달라는 것. 백종원과 멤버들은 바깥에 털썩 주저 앉아 머리를 맞대고 고민에 빠졌다. 백종원은 카레가 되지 않자 러시아 음식인 스트로가노프를 하자고 의견을 냈다. 백종원은 "너네는 김 같은 걸로 '눈깔' 데코를 만들어라"라고 했다. 반찬은 소세지 대신 감자전을 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우리 애들 해보니까 튀긴 감자전에 케첩을 올리니까 좋아하더라. 케첩을 만들자. 자연식 위주로 건강하게 만들자. 만들면 된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맑은 된장국에 감자전 찍어먹을 수제 캐첩까지, 기대가 높아졌다.
이른 아침 오린이집에 가 실내놀이, 바깥놀이, 점심을 먹은 아이들은 낮잠을 자고 놀다가 간식을 먹는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소개 돼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탄단지 지켜야 하는 거 난 잘 못한다. 내가 잘하는 건 자극적인 음식, 중독성 있는 음식이다"라며 처음으로 '찐난색'을 표했다.
백종원은 캐첩을 만들며 "이건 좋다. 나도 집에서 애들한테 해준다"라 했고 아이를 키우는 오대환도 관심을 보였다. 어린이용 캐첩은 식초와 설탕만 들어갔다.
백종원은 캐첩을 만들며 염도체크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0.6, 기준치 초과였다. 결국 물을 넣어 농도를 겨우 맞췄고 나머지 요리들은 순조롭게 척척 만들어나갔다. 일반 성인 의뢰인보다 훨씬 까다롭고 신경써야 하는 영유아 손님들, 모양부터 염도까지 조리법 모두를 조심해야했다. '동물농장'을 해야했지만 모양 틀에 사람틀이 있었고 백종원은 "인간도 동물 맞다. 인간농장해라"라고 했다.
백패커에서 가장 섬세한 두 남자, 오대환 안보현이 합세해도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다. 한참을 씨름하던 오대환을 대신해 안보현은 '대코 보현' 답게 뚝딱 팬더입을 만들어냈다. 백종원은 "지네끼리 칭찬릴레이 한다"라 타박했지만 아랑곳 않았다.
안보현은 "나 아기 낳으면 이렇게 잘해줄 자신 있었는데 못하겠다"라 시무룩해 했고 딘딘은 "괜찮다. 지금 형이 아기 낳을 일 없다"라고 위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점심이 차례로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백종원부터 오대환, 안보현, 딘딘까지 모두 동원돼 아이들에게 식사를 나누어주고 설명해주는 훈훈한 배식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감자전, 아이들은 모두 감자전을 더 달라고 아우성을 냈다. 선생님들은 "큰일 났다. 백선생님한테 얘기해야 해"라며 sos를 쳤다.
음식이 모자란 상황, 감자전을 더 달라는 말에 백종원은 버선발로 달려나가 감자전을 주러 갔지만 낯선 아저씨에 아이들의 경계가 한껏 올라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의 간식은 바나나 치즈 만두로 결정, 오대환은 "집 가서 무조건 우리 애들 해준다"며 레시피를 열심히 배웠다. 메인 요리에 이어 간식도 만들어졌다. 속은 달콤한 바나나와 치즈가 들어있는 만두는 기호에 따라 연유나 꿀을 뿌려도 되는 달콤하고 바삭한 간식이 됐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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