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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끝판 대장'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이슬비가 흩날리는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
일찍부터 깔린 대형 방수포가 그라운드를 차지한 가운데 외야 한쪽에서 몇몇 투수들이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 가운데 묵직한 캐치볼을 주고받는 오승환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승환이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시기에 팀은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팀의 맏형으로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오승환의 어깨는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혹독한 7월을 보냈다. 7경기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79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고, 블론세이브는 4차례에 이르렀다.
마무리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된 적도 있었다.
오승환은 7월 27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홀드를 따냈다. 이튿날인 28일 한화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그는 다시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대행은 오승환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오승환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했다.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후배들을 잘 다독여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오승환이 팀의 신뢰에 응답할 차례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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