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길 때 (전)진우가 골을 넣고, 진우가 골을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는 공식이 나온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 14일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둔 후 멀티골을 터뜨린 전진우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전진우 불패'는 수원 삼성의 승리공식이다. 5월14일 두 다리에 쥐가 난 채로 '마수걸이' 극장골을 터뜨린 성남전(1대0승)부터 5월17일 김천 상무전(2대1승), 8월3일 대구FC전(2대1승), 그리고 이날 성남전까지 전진우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지지 않았다. 수원 삼성의 올시즌 6승 가운데 4승을 전진우가 책임졌다.
특히 성남전, 11-12위의 맞대결, 이겨야 사는 '단두대 매치'에서 전진우의 움직임은 절박하고 눈부셨다. 고명석, 오현규의 연속골 직후 성남 박수일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며 2-1, 박빙의 우위를 이어가던 후반 전진우의 왼발이 연거푸 두 번 빛났다. 후반 19분, 거침없는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더니 침착한 왼발 슈팅을 골망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골 직후 수원 삼성 서포터석을 향해 내달린 한여름밤 세리머니는 짜릿했다. 빅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5경기에서 19골, 리그 최소골 수모 속에 공격수로서 책임감도, 아쉬움도 컸다. 3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 전진우는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4-5골. '영건' 오현규와 나란히 팀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 삼성 유스의 투혼과 패기가 절체절명의 수원 삼성을 부활의 길로 이끌었다. 승점 27점으로 김천(승점 26)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고, 9위 대구와 같은 승점을 쌓아올리며 강등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승점 6점짜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진우와 함께 '2도움' 이기제, '선제 헤더골' 센터백 고명석 등 무려 3명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전진우는 성남전 대승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수원 삼성이라는 팀은 이런 위치에 있으면 안된다. 성남에게 진다면 다시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 것같았다"면서 "우리에게 절대 패배는 없다는 생각만 했다"고 결연했던 각오를 돌아봤다. "내가 골을 넣으면 팀이 이긴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다"는 팀플레이어 전진우는 "팀이 이기면 잠을 안자도 피곤하지 않다. 내가 골을 넣어서 팀이 이긴다면 그걸로 족하다. 팀을 위해 매경기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눈을 빛냈다. '돌아온 에이스' 전진우의 라운드 MVP는 지난 5월 성남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두 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 영광스럽다. 하지만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팀 동료들 모두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내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 승리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28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는 13일 울산 현대-대구FC전이 선정됐다. 울산은 마틴 아담, 아마노, 바코,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골맛을 보며 4대0로 완승했다. K리그1 선두다운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준 울산은 2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32라운드 MVP에는 14일 충남 아산전(2대1승)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대전 하나시티즌 윌리안이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전남 드래곤즈-FC안양전. 베스트 팀으로는 경남FC가 선정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베스트11
FW=바코(울산), 에르난데스(인천), 전진우(수원)
MF=윤빛가람(제주), 팔로세비치(서울), 김주공(제주)
DF=이기제(수원), 김광석(인천), 고명석(수원), 박민규(수원FC)
GK=조현우(울산)
◇베스트 매치=울산 4-0 대구
◇베스트 팀=울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윌리안(대전)
◇베스트11
FW=티아고(경남), 카이저(대전), 원기종(경남)
MF=윌리안(대전), 임덕근(대전), 안드리고(안양), 이준재(경남)
DF=고태원(전남), 닐손주니어(부천), 조유민(대전)
GK=승빈(안산)
◇베스트 매치=전남 2-2안양
◇베스트 팀=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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