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올시즌 꾸준하게 포수 엔트리 3명을 유지하는 유일한 팀이다.
한화와 롯데가 포수 3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시적이다. 삼성은 6월 이후 꾸준하게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 3명의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유는 하나. 이적생 김재성(25)이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로 FA 이적한 박해민 보상선수로 픽할 때만 해도 올시즌 구상은 크게 없었다. 2015년 1차지명 포수일 만큼 가능성에 배팅했다. 강민호의 뒤를 이을 미래 자원으로 우수 인재 확보 차원이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당장 안 쓰기 아까운 선수였다.
포수로서의 기본 자질 뿐 아니라 엄청난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28일 현재 49경기에서 3할5푼4리의 타율과 21타점, OPS가 0.843에 달한다.
승부욕과 적응력도 탁월하다.
타석에 설 때마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반드시 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만큼 찬스에 강하다. 득점권 타율이 무려 3할7푼1리에 달한다.
김재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7대4 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4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 퍼펙트로 끌려가며 0-4로 뒤지던 삼성은 5회말 첫 찬스에서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 선봉에 김재성이 있었다.
1사 만루에서 김태군 대타로 타석에 선 김재성은 한화 선발 남지민의 초구 145㎞ 살짝 패스트볼을 벼락같은 스윙으로 밀어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추격의 물꼬를 튼 팀의 첫 타점. 이날 단 2안타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노리던 남지민을 끌어내린 한방이었다.
김재성의 적시타를 신호탄으로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와 김현준의 싹쓸이 3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재성은 여름 무더위 속에 배트 길이와 무게를 조정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는 "앞 포인트에서 맞도록 33½인치 배트를 33인치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힘겨운 여름레이스를 극복하기 위한 센스 있는 처방.
김재성은 박한이 퓨처스 타격코치의 현역 시절과과 흡사하게 포수쪽으로 살짝 기운 자세로 배팅을 한다. 공을 최대한 오래 보고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커트가 많이 되고 밀어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는 비결이다. 다만 찰라의 차이로 인플레이가 될 타구가 파울이 되는 경우가 있다. 0.5인치 배트 조정은 인플레이 타구 비율을 높이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였다.
퓨처스리그에서 박한이 코치로부터 수많은 장점을 흡수한 김재성은 1군에 올라온 뒤 하체 위주의 타격을 강조하는 김종훈 코치를 만나 완성형 타자로 변모하고 있다. "이적 후 팀 내 타격과 배터리 코치님들께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늘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재성. 그가 있어 삼성 안방의 미래가 든든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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