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만족스럽진 않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도 최선에 가까운 답이었다.
28일 SSG 랜더스전 7회,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역전 투런포로 막 승부를 뒤집은 직후였다.
바뀐 투수 김도규가 SSG의 후안 라가레스와 김성현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다. 1점차 앞선 2사 1,2루의 위기.
이재원을 대신해 등장한 김강민은 2루 옆쪽을 최소한의 바운드로 낮게 깔려가는 빠른 땅볼을 쳤다. 하지만 이학주가 건져올렸다. 한바퀴 돌며 1루에 원바운드로 송구, 아웃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타자 김강민이 비디오 판독을 강력하게 요청할 만큼 괴물 같은 수비였다. 판독 결과는 아웃.
이학주의 수비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 자체는 호평받는다. 특히 미묘한 바운드를 맞추거나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속도는 톱급으로 평가된다. 반면 쉬운 공의 처리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잦다.
이학주는 올해 13개의 실책을 범했다. 유격수 실책수 톱5는 박찬호(19개)를 위시해 박성한(17개) 하주석(15개) 심우준(14개) 오지환 이학주(13개)다.
하주석을 제외한 네 선수는 최소 8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이다. 실책할 기회가 훨씬 많았다고 봐야한다. 하주석도 676이닝을 뛰었다. 이학주는 557⅓이닝에 불과하다. 이닝 대비 실책수가 많은 편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유격수 수비율에서도 이학주의 수비율은 0.957로 높지 않다. 오지환(0.972)이나 김주원(0.967) 심우준(0.966) 박성한(0.964)보다는 낮고, 박찬호(0.957) 하주석(0.954) 등과는 비슷하다.
이학주 영입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결국 롯데라는 팀에 맞춰져야한다. 전술한 유격수들은 모두 팀 수비의 핵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키워낸 선수들이다. 롯데입장에선 마음만 간절할 뿐 애초에 '판매 불가'였다.
반면 이학주는 영입이 가능했다. 군필 투수 최하늘(23)과 다음 시즌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이란 대가는 적지 않지만, 적어도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을 허무하게 보낼 순 없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올시즌을 돌아보면 롯데 수비진에서 이학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롯데의 잔여경기수는 28경기.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4경기.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다.
하지만 이대호는 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속내를 거듭 밝혔고, 이를 1주일간 결정적 홈런 3방을 쏘아올리는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만약 이학주가 아니었다면, 이대호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뒤 한결 다른 분위기의 은퇴투어를 돌아야했을지도 모른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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