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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맘때 나성범의 발걸음엔 힘이 넘쳤다. MLB를 주무르는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 잡았다. 포스팅 제도를 이용해 MLB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 나성범은 보라스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며 빅리거와 교류하며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그러나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인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뛰다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중상을 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무플 십자인대 및 연골 파열로 드러나 그대로 시즌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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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을 마친 뒤 KIA와 FA계약한 나성범은 144경기 타율 3할2푼(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 0.910을 찍었다. 투고타저 시즌에도 180안타를 쳤고, 20홈런 이상에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 역시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부상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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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는 메이저리그가 주축이 돼 펼쳐지는 대회. 이미 각국 대표팀에 수많은 빅리거들이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상 여파로 'KBO리그 첫 포스팅 외야수'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던 나성범에게 이번 WBC는 '한풀이 무대'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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