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핵심 미드필더' 이진현을 잡았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진현이 대전과 재계약을 맺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격의 핵심이었던 주전 미드필더 이진현 붙잡기에 성공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진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전과 계약이 만료됐다. 이진현의 머릿속에는 유럽이 있었다. 이진현은 2017~2018시즌 오스트리아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한 시즌간 뛰었다. 당시 데뷔전 데뷔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K리그로 돌아왔지만, 당시 아쉬움이 컸다. FA 신분을 활용, 유럽행을 노크했다.
연결된 폴란드의 레기야 바르샤바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보도된대로 테스트는 아니었다. 이진현은 바르샤바와 함께 훈련하고, 동행하면서 기회를 엿볼 생각이었다.
동시에 대전과의 끈을 이어갔다. 대전은 이진현과의 재계약을 강력히 원했다. 이진현 역시 대전 잔류에 긍정적이었다. 유럽이 아닌, 국내에서 뛸때는 무조건 대전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 측은 재계약에 대한 교감을 일찌감치 마쳤다. 대신 대전은 이진현에게 도전을 위한 배려를 해줬다. 이진현도 바르샤바와의 동행이 끝나자 바로 대전과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진현은 한국축구가 주목하던 미드필더 중 하나다. 포철동초 시절부터 알아주는 유망주였던 이진현은 포철중, 포철고, 성균관대를 거쳤다. 오스트리아에서 프로데뷔를 한 이진현은 이후 포항에 입단, K리그에 발을 들였다. U-20 월드컵, 카타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A대표팀까지 차례로 경험한 이진현은 포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2020년 대구로 이적했고, 2021년에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었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던 이진현은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대전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격에 일조했다. 특히 김천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것이 백미였다.
대전은 지난 시즌 임대로 데려와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주세종을 완전 영입한데 이어, 핵심 미드필더 이진현까지 잔류시키며 지난 시즌과 같은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K리그2에서 검증된 스트라이커 티아고와 유강현이 최전방에 가세한만큼, 창의성과 기술이 좋은 이진현의 잔류는 대전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이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비진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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