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를 줄인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신한은행이 대어 우리은행을 2경기 연속으로 잡아냈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전에서 74대72의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직전 맞대결에서도 81대78로 승리했던 신한은행으로선 우리은행에 올 시즌 유일하게 2패를 안긴 팀이 됐다. 또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직전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1쿼터에 똑같이 28득점을 내며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밀어붙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에다 볼을 가진 상대 선수를 상대로 순간적인 협력 수비와 강한 몸싸움으로 우리은행의 공격 예봉을 무디게 했다. 여기에 턴오버가 두 팀 모두 6개씩에 불과할 정도로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펼쳤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 너무 끝까지 너무 잘 싸워줬다. 우리팀이 확실히 홈 경기에 강하다"며 "특히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턴오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이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 최이샘과 아직 손발이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국가대표 라인업을 상대로 2경기 연속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가 끝난 후 처음으로 화를 내지 않을 정도였다"며 웃었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정말 우리은행은 강팀이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4~5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어느 정도 가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공동 3위가 됐는데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며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김소니아는 당연했지만, 역대 최고령 선수임에도 15득점을 올린 한채진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구 감독은 "새로운 멤버가 많아 초반에 손발이 잘 안 맞춰져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역시 베테랑은 베테랑이다. 한채진이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면서 조금씩 팀이 나아지고 있다"며 노장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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