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범수도 신현준에 이어 '갑질 의혹'을 벗었다. 하지만 믿었던 이들에 배신 당한 이들의 심적 고통은 누가 위로해줄까.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24일 "신원불명의 제보글로 시작된 신한대학교 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생회 전담 TF의 조사 결과 추가 피해진술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범수는 지난 4개월여의 긴 시간 동안 블라인드 제보 1건으로 무분별하게 재확산된 루머와 허위사실에 묵묵히 버티며 학교 측의 감사에도 성실히 응해왔다"며 "이범수는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학교 측 역시 절차상의 문제가 없어 사직을 수리했다. 확인되지 않은 블라인드 제보로 인한 피해는 신한대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이범수에게 돌아가게 된 것"이라 호소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범수가 본업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이범수는 지난해 12월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이범수는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다른 의혹도 사실무근"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2개월 만인 이날, 이범수는 억울했던 갑질 의혹을 드디어 벗게 됐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계에서 '갑질'은 치명적인 타격을 남긴다. 앞서 신현준 역시 전 매니저의 허위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씨는 신현준의 매니저로 일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 심지어 신현준이 2010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적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신현준은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며 김씨를 허위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서울북부지방 검찰청은 김씨의 고소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고, 강남경찰서 역시 프로포폴 의혹에 대한 어떠한 불법 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며 고발장을 반려했다.
2년 5개월의 싸움 끝 누명을 벗은 신현준. 신현준 소속사 HJ필름 측은 23일 "최근 신현준에 대해 명예훼손을 한 김모씨에 대해 서부지방법원 형사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현준 측은 "결국 진실이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신현준 배우와 그 가족, 함께 일해왔던 동료 분들이 입은 피해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신현준은 고통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졌다. 사람에게서 받은 고통을 사람에 대한 긍정 에너지로 바꾸어 묵묵히 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믿었던 제자, 매니저에게 배신 당한 신현준과 이범수. 갑질 누명은 벗었지만 그간 겪었던 고통, 꼬리표를 지우기 위한 노력은 누가,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 사람으로부터 받은 고통을 사람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도록 대중들의 응원이 필요할 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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