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아쉬운 실투 하나가 나왔다.
김원중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B조 1라운드 호주와의 경기에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2로 이기고 있던 7회초 소형준이 첫 타자 로비 퍼킨스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율리치 보야르스키가 안타를 쳤고, 팀 케넬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국 벤치가 움직였다. 소형준을 내리고 김원중을 투입했다.
최고의 출발을 했다. 알렉스 홀을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실투 하나에 울었다. 로비 글렌디닝 1B1S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왔고, 배트가 그대로 반응했다.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점수는 4-5로 뒤집어졌다. 김원중은 후속 타자 대릴 조지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