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는 신이다' 한국에서 못보게 되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나온 아가동산 측이 방송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1회 등에 다뤄진 JMS가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공개 전날인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가동산 측은 지난 8일 넷플릭스 한국 법인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와 MBC, 조성현 PD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중 글로벌 넷플릭스 본사가 아니라 한국 법인을 상대로 한 점이 눈에 띄는데, 신청서에서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 5회, 6회가 아가동산 및 김기순에 관한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방송을 이어갈 경우 아가동산 측에 "매일 1천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성현 PD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아가동산의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이 조만간 들어올 것 같은 움직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 PD는 "2000년대 초반,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아가동산편 가처분 신청이 들어와 인용됐다"며 "만에 하나 아가동산 편이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러니 (보기에) 힘들어도 이건 꼭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 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스스로 신이라 부른 네 명의 인물과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