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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친 다음 날 결장' 김하성, 단순 휴식인가 플래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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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단순 휴식? 플래툰?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의 시즌 첫 승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대4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와의 개막 4연전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하게 된 샌디에이고는 첫 2경기를 내주며 침울했지만,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팬들에게 아쉬운 건 김하성이 이날 경기에 빠졌다는 점. 앞선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2루 자리를 내줬다. 김하성이 없는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하성 입장에서 더 안타까운 건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콜로라도와의 2차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개막전에서도 안타를 치는 등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 타율 5할7푼1리를 기록했는데 갑자기 빠지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한 베테랑 오도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선수 기용으로 해석된다. 콜로라도의 선발이 우완 호세 우레나였기에 좌타자 오도어가 활용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그렇다고 김하성이 조급할 필요는 없을 듯. 이미 팀의 주축으로 인정받고 있고, 시즌 초반 타격감도 좋다. 여기에 오도어가 이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3일 콜로라도전에는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선발은 좌완 오스틴 곰버로 예고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