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꾸준함이 필요하다."
'155㎞ 괴물' 이민석(21)이 빠졌다. 불펜의 무게감이 절실하다. '막강 뒷문'의 한 축은 어디로 간 걸까.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2)은 개막 이후 줄곧 퓨처스에 머물고 있다.
2020년 최준용의 데뷔 시즌은 센세이션이었다. 150㎞를 넘나드는 라이징패스트볼이 타자들을 엄습했다. '구위만큼은 리그 최고'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후반기 8홀드를 적립하며 팬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2년차에는 20홀드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2.85가 말해주듯,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3개월이 아쉬울 뿐 기분좋은 한 해였다.
지난해에는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초 김원중 대신 마무리를 맡았고, 중후반 부진도 겪었다. 시즌 막판 부활하며 역시 롯데 필승조의 일원임을 증명했다.
올해도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필승조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삐걱거렸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150㎞를 넘겼지만, 예전 같은 강렬한 자신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총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3.50(4이닝 6자책)으로 부진했다.
최준용의 대체 1순위인 김도규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소화한 뒤 아직 적응기다. 김진욱은 여전히 올라올 때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팀내 최고의 직구로 꼽히던 이민석은 개막전 자진 강판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예사롭지 않은 팔꿈치 부상이 발견돼 빠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4일 취재진과 만났을 당시 "며칠 안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이태연(19)이 개막 2연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치긴 했지만, 보다 무게감 있는 불펜투수가 절실하다.
하지만 롯데는 최준용에게 좀더 여유를 주기로 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의 복귀 조건에 대해 "꾸준함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퓨처스에서)2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매년 성장했다. 커리어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2군에 내릴 당시 '2경기 연속 던지기엔 몸상태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연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가 생각하는 '준비가 됐다'는 말에 맞아떨어질 것 같다."
롯데는 당분간 김상수 신정락 최영환 등 베테랑, 중견 투수들에게 선발투수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 빈 자리가 생겼다는 것은 곧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이기도 하다. 서튼 감독도 "다른 선수들에겐 스텝업을 할 기회다. 기회를 주기에 앞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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