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길에서 아이를 납치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부인과 아이를 구조했다고 주장하는 전 남편의 치열한 양육권 공방이 그려진다.
13일 밤 9시 방송에서는 길에서 품에 안고 가던 내 아이가 납치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자와 오히려 자신이 아이를 구조해 온 거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지난 3월 한 블로그에 '아이들이 납치되는 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한밤중에 성인 남성들이 무리 지어 나타나 품에 안겨 있는 4살 쌍둥이를 강제로 데려갔다. 아이를 되찾으려는 여자와 돌려주지 않으려는 남자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양측이 아이를 한 명씩 나눠 데리고 가기로 합의를 한 후에야 일단 마무리가 됐는데 추후 CCTV 영상 속 남녀의 정체가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정체는 과거 요식업계 스타 커플로 불렸던 미쉐린 2스타 셰프 임정식 씨와 막걸리 주점 체인점을 운영하며 성공한 CEO로 알려진 이여영 씨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이혼 후 수년째 양육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법원 판결에 따라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은 아빠인 임정식 씨에게 있다. 그러나 이여영 씨는 아이가 납치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면 임정식 씨는 오히려 상대방이 면접교섭권을 어기는 바람에 수개월 동안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