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장이 좋은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두 명의 직원이 한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당황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직원들한테 피자 쏘겠다고 하니 8판 포장한 직원이 있네"라는 게시물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퍼지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직원들이 (피자를) 좋아해서 점심 때 자주 시켜먹는 곳이 있다. 그런데 몇몇 직원이 외근이나 휴가 때문에 못 먹어봤다."며 운을 뗐다.
A씨는 "못 먹어본 직원들만 따로 챙기기가 좀 그래서 전 직원에게 일부 선결제 해놓았으니 퇴근하면서 포장해가거나 점심때 먹어라." 라고 했다. 또한 "괜히 한 판만 시키지 말고 2~3메뉴 추천해주면서 더 시켜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피자 값을 결제하러 간 A씨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직원 두 명이 저녁에 각자 8판씩 사갔다는 것이다. 놀란 피자 가게 점주는 A씨에게 혹시 야근했냐고 묻기까지 했다.
이에 A씨는 "쪼잔하게 굴기 싫어서 몇 판 사라고 한정하지 않은 내 잘못이긴 한데, 좀 신선하다."며 "피자 가게 점주에게 야근 안 했다고 하니 점주가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라고 말하며 기분이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일 생기면 그냥 없애 버리는 게 된다. 비정상적으로 구는 것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라며 공감하자, A씨는 "괜히 쪼잔하게 보이기 싫은 내 욕심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직원들 대하는 것은 몇 년째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누군지는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정 찾아내면 알 수는 있겠지만 누군지 별로 알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 것까지 받아서 나눠준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양심이 없다.", "충격적이다.", "글쓴이가 너무 착하다.", "사회성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그런 것들이 트집이 되어 문제가 생기지 않나.", "좋은 상사에게 감사할 줄 모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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