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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현장]배팅볼 치듯 15안타 14득점, 한화 상승세 꺾은 KT 타선, 쉴틈없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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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16일 수원경기에서 14대2 대승을 거뒀다. 안타 15개를 쏟아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안타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하위 타선의 떨어지는 공격능력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최소한 이날 경기는 그랬다.

배팅볼을 치는 것 같았다.

1회부터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을 상대로 7안타를 집중시켜 7점을 뽑았다. 올시즌 첫 선취득점 경기였는데, 타선이 연쇄 폭발했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남지민을 1회 1사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5회 또 타선이 터졌다. 볼넷 2개에 안타 3개를 집중시켜 5점을 추가했다. 상대투수 폭투까지 도와줬다. 일찌감치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외국인 선발 보 슐저는 지난 1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었다. 0대1 영봉패를 했다. 두번째 등판경기는 확실히 달랐다. 시원한 득점 지원속에 6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첫승을 올렸다. 2경기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이번 주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중이었다. 주중 KIA전에서 2승1패, 첫 위닝시리즈를 했다. 14일 경기에선 연장 12회 7대7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경기에선 7대2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4로 뒤진 9회 2점을 뽑았다.

좋은 흐름을 마운드 붕괴로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