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기대한 모습이다.
아쉽게 주전포수 유강남을 떠나보내야 했지만 새로온 주전 박동원을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LG는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장타력과 도루 저지 능력을 기대했었다. 박동원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2021시즌엔 22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다. 타율은 그리 높지 않아도 한방의 쳐줄 수 있는 무서움이 있는 타자였다.
박동원이 시즌 초반 그 기대를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17일 현재 타율 2할5푼5리에 3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솔로포로 LG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다. 팀의 시즌 첫번째 홈런의 주인공도 됐다. 박동원은 이틀 뒤인 13일 롯데전서 또 솔로포를 날렸고,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첫 잠실 홈런을 쳤다.
홈런 3개는 전체 홈런 레이스에서 공동 2위이고 팀내에선 단연 1위다.
사실 유강남도 장타력을 갖고 있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뽐냈었고, 2018년엔 타율 2할9푼6리로 정확도 높은 타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19개를 때렸던 유강남은 2019년과 2020년엔 16개로 홈런수가 조금 떨어졌고, 2021년엔 11개가 됐고, 지난해엔 8개에 그치면서 갈수록 장타력이 떨어졌다.
장타력이 있는 박동원이 하위타선에 있으면 당연히 상대 투수가 쉽게 승부를 하지 못한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거포 이재원이 돌아와 하위 타선에 배치되면 박동원과 힘있는 하위타선이 만들어지게 된다.
도루 저지에서도 나쁘지 않다. 박동원의 도루 저지율은 2할6푼7리(11개 허용, 4개 저지)다. 지난해의 3할5푼5리보다는 낮아진 수치지만 유강남이 롯데에서 기록 중인 1할4푼3리(12개 허용, 2개 저지)에 비하면 좋은 수치다.
유강남은 LG를 떠났고, 그자리에 박동원이 왔기 때문에 둘은 올시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이 서로에게 자극이 된다면 둘 다 FA 첫해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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