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완패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투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4번-지명타자로 나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볼카운트 1B2S. 오타니가 스트라이크존 높은쪽으로 던진 시속 158km 패스트볼에 요시다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이후 비로 경기가 1시간 넘게 중단되면서, '투수' 오타니는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
일본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요시다와 오타니는 WBC(월드베이스볼) 우승 주역이다. 4,5번 타자로 출전한 요시다는 단일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올렸고,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일본대표팀 동료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 오타니가 완승을 거뒀다.
이날 '타자' 오타니는 2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중이다.
요시다와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두 경기에서 만났다.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이던 요시다는 2016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이던 오타니와 첫 대결에서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
다. 2017년 두 번째 경기에선 병살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을 포함해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온 뒤에도, 요시다의 침묵이 이어졌다. 4회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6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 8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2사 1,2루에선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이 1할8푼6리(43타수 8안타)까지 떨어졌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 요시다의 성적이라고 믿기 힘든 기록이다.
요시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일을 쉬고 17일 복귀했다. 부상 전부터 주춤했던 타격감이 여전히 바닥이다. 지난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최근 7경기에선 22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6리를 기록했다.
개막전 4번 타자가 씩씩하게 출발했는데, 메이저리그 벽이 만만치 않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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