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전 선발 등판했다. KIA 메디나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1회 렉스의 투런포와 2회 한동희의 솔로포가 터지며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3대 0으로 앞선 3회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스트레일이는 4회에도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 당했다. 롯데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다. 계속 흔들리는 스트레일리를 조기 강판시켰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스트레일리는 3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최소이닝을 투구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출전 18 2/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가 없으며 2패를 당했다. 6이닝을 넘긴 퀄리티피칭이 아직 한번도 없다. 계속 선발로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당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4년 차 투수다. 지난해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롯데와 계약하지 않았지만 시즌 도중 대체선수로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지난해에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엔 15승과 10승으로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의 1선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개막 한달이 되어가는 시즌 초반이지만 '털보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4월 1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정도로 구단의 기대가 컸으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인 스트레일리는 6점이 넘는 방어율을 보여주며 매우 저조한 4월을 보내고 있다. 이닝이터 모습도 사라졌다. 5회를 넘기기도 쉽지 않다.
3이닝 동안 3실점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제는 코치들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조기 강판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는 털보 에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