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에 피해를 당해 빚 60억 원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연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민이 임창정의 상황을 예측한 멘트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17일 방송한 '돌싱포맨'에는 임창정이 게스트로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이상민은 임창정에게 "내 과거 재력 수준을 증명해달라"고 말했고 임창정은 "(1990년대) 당시 이상민은 차를 2~3대 정도 소유해 바꿔 탔다. 청담동에도 으리으리한 집이 있었다. 그것도 철 지나면 몇 년 살다가 옮기고 그랬다. 청담동에 가게도 많았다"면서도 "근데 잘 생각해야 할 게 이게 다 빚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민은 "창정이가 이 얘기를 왜 하는 줄 아느냐. 지금 창정이가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 창정이 돈이 사업에 많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사실 오늘 상민이와 둘이 얘기하는 줄 알고 상담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이렇게 빼도 박도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사업을 더 가느냐, 마느냐'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지금 많이 빠져 있다. 난 그게 보여"라며 "임창정이 지금 저작권 다 팔지 않았나. 더 문제가 뭐냐면 창정이는 아이가 다섯 명"이라고 걱정스러워 했다.
한편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일당들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하고, 따로 이들과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임창정은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이틀 전에 계좌에 20억 원이 있었는데 지금 1억 8900만 원이 남았다"라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