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송지호가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송지호 역할에 몰입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송지호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정민이라면 배다른 동생도 품어줬을 것"이라며 "아버지의 불륜에 엄마도 아들도 불쌍하게 됐다"라고 했다.
송지호는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 서정민으로 활약, 큰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 서인호의 불륜을 알고 분노하지만, 어머니 차정숙이 상처받을까 봐 쉬쉬하는 다정한 아들의 모습이 호응을 산 것이다.
이러한 서정민의 행동에 이해가 간다는 송지호는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엄마를 위해서 수습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엄마도, 아들도 불쌍한 것 같다"고 짚었다.
자신을 서정민 역할에 대입해 보기도 했다. 먼저 방송국 PD를 꿈꾸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의사 길을 택한 서정민에 대해서는 "10대 때는 당연히 그럴 것 같다. 저도 부모님께서 공부하길 바라셨다.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가 된 것이다. 물론 부모님이 지금은 좋아하신다. 정민이도 아버지가 원하는 걸 거절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예능 PD가 되고 싶다는 것이 대사를 통해 조금 나오는데, 정민이의 서사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그 인물이 성장한 배경을 생각하고 대사를 뱉으면 확실히 결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정민이 결국 훌륭한 의사가 될 것 같다고 봤다. 드라마 중후반에 의료 사고 때문에 '멘붕'을 겪고, 성장하는 모습도 나온 바다. "아버지의 좋은 점을 닮은 점도 있고, 어머니의 따뜻함도 있다. 의사분들 실제로 만나서 보니, 그런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 그런 걸 통해서 성장하고 더 좋은 의사가 될 것 같다."
아버지의 혼외자 최은서(소아린)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저였어도 품어줬을 것 같다. 10대에 아무것도 모를 나이인데,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데 은서도 불쌍하더라. 그래도 정민이는 사회생활도 했고, 가치관도 어느 정도 형성됐을 때다. 그래서 은서도 안타깝다. 정민이는 똑같이 동생으로 인정해 주고 도움도 주고 그랬을 것 같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것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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