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韓 첫 라리가 두 자릿수 포인트→드리블 2위' 이강인 화려했던 시즌, 이제 모든 관심은 이적

by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마요르카)의 2022~2023시즌은 화려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첫 번째 도움을 기록하더니 바예카노와의 3라운드에서는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맹활약 한 이강인은 바예카노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마요르카는 14승8무16패(승점 50)를 기록하며 최종 9위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2011~2012시즌 이후 11년 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뽐내던 이강인은 올 시즌 그야말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리그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또 올 시즌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했다. 1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112회)다. 이강인은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봐도 4위 기록이다. 그는 차원이 다른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력해진 피지컬로 파워와 스피드까지 더했다. 경험으로 쌓은 간결한 움직임도 강점이었다.

마요르카 팬들은 최종전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팬들이 이강인을 연호한 것은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그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말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제 모든 관심은 이강인의 거취에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블로 오르텔스 마요르카 단장은 라디오 방송 온다세로에 나서 "올 여름 이강인을 보내기로 했다. 이강인으로 번 이적료로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 OK디아리오는 '이강인은 지난 10년간 마요르카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그는 시즌 최종전을 치른 후 마요르카와 작별할 것이다. 마요르카는 이미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6월 A매치를 준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