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소속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징계에 대해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강인권 감독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7차전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를 받은 이용찬에 대해 언급했다.
강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본인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떠나 조금 더 공인으로서 조금 더 새롭게 생각을 하면서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7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김광현(SSG) 정철원(두산)과 나란히 출석해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음주파문에 대해 소명했다.
어두운색 양복을 입고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이용찬은 "잘 소명하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며 포토라인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상벌위원회 논의 결과 '국가대표 품위손상'을 근거로 징계가 내려졌다. 김광현은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이용찬과 정철원은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함으로써 세 선수는 엔트리 말소 기한이 지난 뒤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강인권 감독은 "향후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되겠지만 열흘간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우리 팀 마무리를 해줘야 될 부분들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말소 기간이 지나고 나서 등록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