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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아들 최강호를 연기한 이도현에 대해 "'더 글로리' 공개 전에 낚아채길 얼마나 잘했냐"라며 농담했다. 그는 "'더 글로리' 오픈 전에 저희는 촬영에 들어가 있었고, 저는 이도현이란 배우의 전작들을 거의 다 봤었다. 강호 역이 너무 어려웠고, 완벽한 타이틀롤이 아니다 보니 배우들을 섭외하고 캐스팅하는 데에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도현 배우의 폭이 너무 좋더라. 연령폭도 커버가 되고 연기도 좋았다. 다행히 한다고 해서 캐스팅이 됐는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훨씬 좋았고, 이 친구는 잘 될 수바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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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은 또 이도현과 연기를 떠올리며 "눈을 보면서 연기를 하는데,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게 많지 않다. 그래서 배우들이 사실은 나이를 떠나서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배우들이 많지 않더라. 그런데 주고받고를 다 했다. 너무 신났다. 다른 뭔가를 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보고 있으면 연기가 저절로 돼서 그런 면에서 되게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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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연기로 보여준 교감도 좋았다. 라미란은 "입양동의서 장면을 찍을 때도 강호가 눈에서 눈물이 계속 나서 몇 번을 다시 갔던 것 같다. '밥이요? 제가 한번도 편히 먹은 적 없는 밥?'하면서 울더라. '강호야 울지 말고 가보자'고 했는데도 또 울고 또 울더라. 그 말만 하면 눈물이 나와서 몇 번을 다시 갔던 것 같다. '으유. 조절도 못하고!'하면서 웃었다. 무덤 신에서도 '나 안 울거야!'하면서 '울면 너 바보다!'했는데도 강호는 벌써 울고 있었고 나도 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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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돼지들도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다들 CG라고 하시는데, 진짜 돼지들의 연기였다. CG는 오프닝의 넘어져서 하늘을 보는 돼지뿐이다. 특수 동물 학교에 다녔다고 하던데, 남편이 프러포즈를 할 때 쫓아가는 돼지도 진짜로 돼지가 연기한 것이다. 사육사님이 부르면 귀신 같이 그쪽으로 가더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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