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천만다행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손등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빠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뷰캐넌의 손등 붓기가 빠졌다. 다음 주중에는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혹시 몰라서 오늘 캐치볼을 하고 불펜은 한번 해봐야 될 것 같다"며 "일요일(4일)에 안 좋고 월요일(5일)에 좀 괜찮아져서 캐치볼을 했는데 화요일(6일) 갑자기 또 안 좋아졌다. 예측이 안돼서 지켜본 뒤 괜찮으면 다음 주중에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급히 서두르지는 않기로 했다. 이미 자신의 턴이었던 8일 대구 NC전은 황동재가 대체했다.
주말 롯데전은 거른다. 원태인 수아레즈 백정현이 이미 준비돼 있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하루라도 앞당겼다가 또 그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까 안정감 있게 통증이 거의 없어지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뷰캐넌은 원인 모를 손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해 벤치를 긴장하게 했다. 뷰캐넌의 통증은 이미 지난주 부터 있었다. 붓기와 함께 통증이 나타났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를 해서 좋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붓기와 함께 통증이 이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원인이 뭔지를 모르는 상황이다.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특별한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평소 가지고 있는 통풍이 원인인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당장 언제 좋아질 지 알 수 없어 엔트리 제외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4년 차 효자 외인 에이스 뷰캐넌은 올시즌 11경기에서 4승3패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를 6차례나 기록할 만큼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뷰캐넌의 손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건 최근 수아레즈 마저 기복을 보이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