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50대 초반 기준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통계포털(KOSIS) 일자리 행정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세전 월 소득(보수)은 563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266만원)의 약 2.1배였다.
연령별 보수 격차는 50대 초반 2.5배로 최대를 기록했다. 19세 이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보수 격차는 1.3배였지만, 20대 초반(20∼24세)에서 1.4배, 20대 후반(25∼29세)에서는 1.6배, 30대 초반은 1.8배, 30대 후반 2.0배, 40대 초반 2.2배, 40대 후반 2.3배 등으로 벌어졌다. 50대 초반 2.5배로 격차가 가장 컸고, 50대 후반 2.4배, 60대 초반·65세 이상에서는 각 1.9배로 줄어들었다.
이렇듯 임금 격차가 큰 상황이라 구직자 사이에서는 대기업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대기업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전체 일자리 2558만개 중 대기업 일자리는 424만개(16.6%)였다. 중소기업은 1588만개(62.1%), 비영리기업이 546만개(21.3%)였다.
전년 대비 대기업 일자리는 17만개, 중소기업은 49만개, 비영리기업은 19만개 늘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소기업 근로자 중 약 2.6%만 2021년 대기업에서 일했다. 66.0%는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5.1%는 다른 중소기업으로, 1.2%는 비영리 기업으로 이직했다. 나머지 15.0%는 제도권 밖 취업·비경제활동·실업 등으로 행정 자료상 미등록 상태였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