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민재가 갑자기 바이에른 뮌헨쪽으로 마음을 돌린 이유는.
명문 구단에, 우승 가능성도 매우 높다. 여기에 세금 문제를 해결하고 연봉으로 140억원을 받게 된다면 마음이 '혹'할 수박에 없다.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다 이뤄진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행선지가 영국에서 독일로 바뀌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진짜일까, 다시 의심해볼 수밖에 없지만 공신력 있는 저널리스트와 매체들이 뮌헨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어 다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축구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와 뮌헨이 개인 조건 완전 합의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긍정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고, 계약 기간은 5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 문제도 거리낄 게 없다. 뮌헨은 최대 7000만유로인 이적료를 조항에 맞춰 지불하겠다는 자세다. 반대로 원래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던 맨유는 김민재의 마음을 돌릴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산티 아우나는 김민재가 받을 구체적 액수까지 거론했다. 아우나는 김민재가 당초 프리미어리그, 맨유를 선호했지만 뮌헨이 세후 1000만유로(약 140억원)를 주겠다는 제안에 김민재의 마음이 바뀌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우나는 아직 뮌헨과 김민재의 합의가 100% 완료된 건 아니지만, 김민재가 맨유보다 뮌헨을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중인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에게 100억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협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프로 선수는 연봉이 팀 선택 1순위일 수밖에 없다. 뮌헨이 맨유에 비해 현격히 급이 떨어지는 구단이라면 모를까, 뮌헨도 독일 최고 명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이다. 분데스리가 우승 확률도 매우 높다.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에서 우승의 맛을 봤다. 김민재가 그냥 지나치기는 힘든 조건이다. 여기에 뮌헨의 명장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합류 후 편하게 새 팀 적응이 가능할 수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