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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손-케-쿨' 쿨루셉스키, '이적료 420억원+계약기간 5년' 토트넘 완전 이적 '포스테코글루 1호 영입'[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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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음 시즌에도 '손-케-쿨' 조합이 가동된다.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를 완전 영입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온 쿨루셉스키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2022년 1월 18개월 임대로 클럽에 합류한 쿨루셉스키는 2028년까지 계약에 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적료는 3000만유로로 추정된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그에 앞서 '완전 이적 합의가 완료됐다. 쿨루셉스키는 3000만파운드에 토트넘 선수가 됐다. 당초 바이아웃 금액이 3500만유로였지만, 500만유로가 감액됐다. 쿨루셉스키는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클루 감독의 1호 영입이 됐다. 셀틱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6일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됐다. 셀틱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준비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단 쿨루셉스키를 잡으며, 여름이적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쿨루셉스키는 2022년 겨울이적시장,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유벤투스에서 호드리구 벤탄쿠르와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800만 파운드의 임대료에,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쿨루셉스키는 단숨에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3-4-3 포메이션에서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뛰었다. 손흥민-해리 케인-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은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쿨루셉스키는 당시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손-케 듀오에 의존하던 토트넘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지만, 탁월한 기술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활약 속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웨덴 출신의 쿨루셉스키는 알아주던 유망주였다. 아탈란타에서 유스 생활을 한 그는 2018~2019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쿨루셉스키는 단 한 시즌만에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바로 파르마로 임대를 떠난 쿨루셉스키는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36경기에서 10골-9도움을 올렸다. 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벤투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35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서서히 벤치에 앉는 시간도 늘어났다. 유벤투스도 다른 공격자원들을 영입하며, 쿨루셉스키의 입지를 줄였다. 쿨루셉스키는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토트넘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쿨루셉스키는 입단하자마자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18경기에서 5골-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히샬리송과 루카스 모우라의 부진으로 많은 시간을 받았지만, 특유의 생산력을 보이지 못했다.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유벤투스 복귀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택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완전 이적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쿨루셉스키의 복귀를 원치 않는 유벤투스 측에 할인 금액을 제시했다. 2500만유로를 제시했지만, 최종적으로 3000만유로에 합의를 봤다.

쿨루셉스키 완전 영입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 스리톱이 가동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케인의 잔류 여부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 탈출과 잔류를 두고 고심 중이다. 케인은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에서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고 있다. 케인이 잔류할 경우, 이전과 비슷한 형태의 스리톱 운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손흥민의 침투, 쿨루셉스키의 기술은 또 다시 토트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쿨루셉스키 완전 영입을 확정지은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와 제임스 매디슨 등이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