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타자들도 잘 했지만…" 만년 강팀의 눈에 띄는 회복세, 사령탑은 콕 짚어 분석했다

by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연승 속에 강팀의 면모를 빠르게 찾아가고 있는 KT 위즈.

사령탑 이강철 감독이 연승 속에 7위까지 올라선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전에는 연승을 해도 바로 연패를 했다. 최근 역전패가 없고, 역전승이 많아지는 것은 팀이 좋아지는 신호"라며 "1점 차 승부에 타자들도 작전 수행 등을 잘했지만 중간 투수들이 접전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를 잘 막아주고 있다"며 불펜진의 역할에 주목했다.

"초반 안 좋을 때는 (박)영현이 (손)동현이 (김)재윤이 3명 밖에 없었다. 그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영현이 동현이 등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쌓았다. 1점 차 승리가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전)용주가 좌타라인을 1이닝씩 막아주고 있고, (이)상동이도 잘 쓰고 있다. 경험이 많은 (주)권이와 (김)민수만 올라와 주면 해볼 만 할 것 같다. 8월쯤 되면 (박)시영이도 수술한 지 1년이 지나는 만큼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의 합류는 선발진의 큰 힘이다.

쿠에바스는 17일 복귀전에서 4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하며 6대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스피드도 빠르게 회복됐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당초 65구까지 예정했는데 더 던지겠다고 해서 뒀더니 5회 실점을 하더라"며 웃었다.

최근 3연투를 한 박영현은 이날 삼성전에는 휴식을 취한다. 이 감독은 "영현이는 무조건 빼줄 거고, 재윤이와 상동이는 상태를 봐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포 박병호는 발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