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꼴찌' 한화 이글스에 약했다. 4월 11~13일, 5월 23~25일 두번의 3연전에서 각각 1승2패로 밀렸다. 6경기에서 2승4패.
4월 11일 시즌 첫 경기에선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등판했는데, 연장 10회 접전끝에 4대5로 졌다. 5월 25일 대전경기에선 4대3 1점차로 패했다. 꼴찌에 처져있는 한화지만, KIA 입장에선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2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시즌 7차전. KIA가 천신만고끝에 이겼다. 6-1로 시작한 9회말, 3실점하고 6-4로 쫓겼다. 2사 만루 위기를 어렵게 넘기고 6대4로 이겼다.
0-1로 뒤진 4회초. 한화 선발투수 한승주에게 1안타로 묶였던 KIA 타선이 힘을 냈다. 1사후 3번 이우성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4번 최형우가 시속 145km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2-1 역전.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18시즌, 2003경기 만에 통산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레전드' 이승엽(1498개)을 넘어 통산 타점 1위가 됐다.
한화 벤치는 한승주를 체크했으나 그대로 갔다. 2안타만 내준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음 타자 5번 소크라테스가 시속 139km 한가운데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백투백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다. 3-1.
6회초 KIA 타선이 또 터졌다.
1사후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침착하게 기다려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6번 변우혁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정우람이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6-1.
하지만 9회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태연 문현빈이 연속안타를 쳤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민준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은원 이진영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점차로 따라갔다.
하지만 마지막 한방이 안 나왔다. 2사 만루에서 김인환이 내야땅볼로 아웃됐다.
KIA 선발투수 숀 앤더슨은 6회까지 4안타 1실점하고 4번째 승리를 올렸다. 5월 23일 한화전에서 4⅓이닝 10안타 9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는데, 한달 전 패배를 설욕한 셈이다.
6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탈꼴찌'를 바라보던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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