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공격수 고영준(22)이 부상으로 한 달간 개점휴업한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2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지난 20일 오후 중국에서 돌아온 고영준이 시간상 당일 진료가 어려워 서울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이날 오전에 정밀검진을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 오른무릎 내측인대 부분파열로 회복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영준은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차 평가전에서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다 상대 풀백 우사오충과 충돌하며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교체됐다. 당시 우사오충이 고영준의 무릎을 온몸으로 깔고 앉으며 넘어졌고 고영준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의무 스태프들가 투입됐고, 고영준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뛰기 힘들다는 '엑스(X)' 표시를 벤치 쪽에 보냈다. 고영준은 부축 속에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후반 15분 고영준은 황재원(21·대구)과 교체됐다.
고영준은 2023시즌 팀 내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자원이었다. 지난해 37경기에서 6골(4도움)을 터뜨렸는데 올해 18경기 만에 6골(1도움)을 넣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예약해뒀다. 특히 지난달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에선 폭풍 질주에 이은 환상적인 골을 넣은 뒤 K리그1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무엇보다 만 22세임에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김기동 감독의 22세 이하 카드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번 시즌 김 감독의 '믿을맨'이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고영준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K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최소 7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고영준의 부상으로 포항의 얇은 뎁스가 드러난다. 주전 스쿼드를 짜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교체 카드가 더 빈약해진다. 정재희와 김종우도 오는 8월에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버티는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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