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34)가 3전4기 도전에 나선다.
수아레즈는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첫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4경기 만의 시즌 3승 도전.
자신의 승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최하위로 추락한 팀에 승리를 안겨야 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자신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렇다고 수아래즈가 못 던진 건 아니다. 16일 KT전 6이닝 2실점, 22일 키움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회까지 5-1로 앞섰지만 4회 내야 실책 속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5실점까지 비자책이었다. 수아레즈는 6회 3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
비록 실책이 붕괴의 결정적 빌미가 됐지만 수아레즈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었다.
4회 1사 후 연속 실책으로 2,3루가 된 뒤 살짝 평정심을 잃었다. 한동희 김민석 이학주에게 3타자 연속 안타로 4실점 했다.
5-5로 맞선 6회 실점은 온전한 자기 책임이었다. 1사 후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학주 볼넷으로 2사 2,3루.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투구수가 113구에 달하자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비록 1회 선두 타자를 내야 실책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1회 투구수가 무려 27구로 1회 고전하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은 작심한 듯 수아레즈의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나왔다. 150㎞가 넘는 패스트볼에 주 변화구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140㎞를 육박하는 강한 공이라 나가다가 앞 포인트에서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구위에 비해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원인. 이러한 상황 속에 수아레즈는 113구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날인 29일 "작년에 비해 배트에 맞았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이 많다 보니 삼진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맞혀 잡는 식의 패턴이 필요한데 삼진 비율 높다 보니 볼이 많아진다. 스피드도 있으니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것도 아닌데 조금 더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선발투수는 빠른 카운트에 맞는 게 낫다. 한 타자에게 6,7구 던지는 거 보다 3구 안에 승부를 보는 편이 더 효올적"이라고 덧붙였다.
대놓고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나오는 상대 팀 타자들. 느린 커브 등 평소 덜 쓰는 구종을 활용한 강약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시작 직후 불안정한 모습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1구~15구 이내 피안타율이 4할5푼7리에 달한다. 피OPS는 무려 10할7푼4리다. 이 때문에 1회 피안타율 3할7푼5리, 1회 피출루율이 4할3푼5리나 된다. 출발부터 고전하는 패턴을 바로 잡지 않으면 경제적 투구 수 관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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