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3일 어트랙트 측은 지난 5월 9일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 나눈 통화 녹취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A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언급하며 확인할 게 있다고 말을 걸었다.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를 제작한 프로듀서로 앞서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7일 "안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를 빼가려 한다"며 외부 세력으로 지목한 바 있다.
A전무는 전홍준 대표에게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걸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홍준 대표는 "전 못 들어봤습니다"라며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냐"고 물었다. A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것"라고 말했고 전홍준 대표는 "아니, 아니요"라며 해당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어트랙트 측은 녹취파일과 관련해서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이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달 26일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강탈 의혹을 제기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 유통을 담당하는 협력 파트너 워너뮤직코리아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했다고 주장했지만 워너뮤직코리아는 이에 대해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 빼가기를 시도한 외부 세력으로 안성일 대표 등 더기버스 관계자 4명을 업무방해·전자기록 등 손괴·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어트랙트 측은 "우리와 용역 계약을 맺고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한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기버스 측은 해외 작곡가로부터 '큐피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 몰래 저작권을 자신들 앞으로 양도받았다"고 덧붙였다.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지체했고 회사 메일계정을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게 어트랙트 측의 주장이다. 또한 더기버스가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도 주장한다.
이에 더기버스는 "(외부 세력 의혹과 관련)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고,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로부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수령한 당일도 전홍준 대표의 요청에 따라 당사 안성일 대표와 어트랙트 측 변호인이 동석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는 지난 2022년 11월 18일 데뷔 EP 앨범 'THE FIFTY'로 데뷔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초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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