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21세 군필포수가 무한성장을 예고했다.
손성빈(21)은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 전역 직후 1군에 합류했다. 이후 3경기에 선발출전하며 유강남의 컨디션 관리를 돕고 있다.
손성빈의 최대 장점은 민첩한 몸놀림으로 바탕으로 한 주자 견제와 2루 송구다. 팝타임(공을 잡고 꺼내 쥐는 동작)과 2루를 향한 송구의 속도, 정확도 모두 리그 최고급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경기에서도 두산 베어스 '육상부' 중 한명인 이유찬의 2루 도루를 완벽하게 저지했다. 이로써 손성빈은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상대 팀의 3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저지, 도루저지율 100%를 기록중이다.
기록은 물론, 이 같은 이미지는 상대의 도루 시도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들 중 도루저지율이 40%를 넘는 선수는 1위 양의지(61%) 뿐이다. 그나마도 최재훈(37%) 박세혁(31%)을 제외하면 모두 20%대에 머물고 있다. 롯데 주전포수 유강남 역시 21%에 불과하다. 교체 자원인 손성빈이 상대 주자들에게 주는 압박감을 체감할 만하다.
캐칭과 프레이밍 등 포수로서의 기본기 역시 '견고하다'는 평. 아직 경기 운영이나 볼배합 등은 좀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이는 더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다져나가야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같은 팀에 '80억 포수' 유강남이 있다. 포수보고 배울 확실한 표본이 있는 셈이다.
타격 어프로치 면에서의 평가도 좋다. KBO 홈런-타점왕 출신인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향후 중심타선의 한 자리를 차지할만한 재능이다. 손성빈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과 많은 타석 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전에서 올시즌 첫 안타도 쳤다. 정확하게 배트 중심에 맞춘 중견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였다. 서트 감독은 "타격감은 꾸준히 좋았다. 앞서 3번이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나왔는데, 모두 야수 정면이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손성빈의 도루 저지에 대해서는 타 팀 관계자와 해설위원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튼 감독은 "앞으로도 여러 감독님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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