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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기시간 3시간 6분…일본야구도 '피치클락' 혁명에 동참하나, 극단적 시프트 금지까지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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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팬시리즈에서 야쿠르트를 꺾고 우승한 오릭스. 우승이 확정되자 오릭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가는 모습.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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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다른 프로 스포츠 종목보다 긴 3시간이 넘는 경기 시간 때문에 '야구는 역동성이 떨어지는 지루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격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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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경기 시간이 시대적인 조류에 맞지 않아 메이저리그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인식이 확고하다. 지속적으로 관중수가 감소하고 중계방송 시청률이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경기 시간 단축에 성공했다. 지난 해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3분이었는데, 올해 2시간 37분으로 크게 줄었다. 1~2이닝에 해당되는 26분이 준 것이다. '피치클락(Pitch clock)' 도입 후 생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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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락'은 투수의 빠른 투구, 타자의 빠른 타격을 유도한다. 투수가 포수에게서 공을 받은 후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경우 20초 이내에 투구를 시작하지 않으면 1볼이 된다. 또 타자가 8초 이내에 타격준비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

'피치클락' 혁명이 조만간 일본프로야구에 상륙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일본프로야구의 떠오르는 에이스 사사키(지바 롯데)와 미야기(오릭스). 2001년 생 동기생이다.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요미우리의 23세 에이스 도고의 투구 모습. 사진출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10일 열린 구단주 회의에서 '피치클락' 도입 검토를 시작했다고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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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다카시 세이부 라이온즈 구단주는 일본언론과 인터뷰에 "야구팬이 아닌 사람들에겐 긴 경기 시간이 걸림돌이 된다. 경기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는 "경기 시간이 정해져 있는 다른 프로 종목과 달리 야구는 제 시간에 식사를 하러 갈 수가 없다"며 스피드업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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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을 거론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투타 맞대결 때 1구에 평균 27초가 걸렸지만 긴 줄 몰랐다"고 했다.

2026년 WBC부터 '피치클락' 도입이 유력하다.

일본야구기구는 또 수비시 1~2루 혹은 2~3루간에 야수 3명을 두는 극단적인 시프트 금지, 베이스 확대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주니치의 20세 영건 다카하시. 사진출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6분(9이닝 기준, 연장 포함 3시간 11분)이다. 지난 시즌 3시간 9분에서 3분이 줄었다.

매년 2~3분씩 줄고 있다. 2019년 3시간 16분, 2020년 3시간 13분, 2021년 3시간 11분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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