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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도 월요일도 별로, 주축선수 빠지는데…" 키움과 10G 차, 긴 장마 속 '최소경기' KIA의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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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길어지는 장마. 우천취소 경기가 쌓여간다.

각 팀 사령탑들의 셈법도 복잡하다. 역대급 치열한 순위경쟁. KBO의 잔여 경기 편성도 골치 아플 전망.

일찌감치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에 대한 각 구단 별 선호도 조사다.

전반기 막판 선전 속에 5강권에 접근한 KIA 타이거즈는 과연 어떨까. KIA는 11일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74경기를 소화했다. 13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84경기)과 무려 10경기 차다.

KIA 김종국 감독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 앞서 '우천 취소 경기'에 대한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게임이 많이 남아 걱정이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둘 다 걱정이다. (아시안게임 동안) 주축 선수가 많이 빠져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중 어느 편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며 "그저 둘 다 안 좋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웃었다.

KIA는 선발 이의리, 불펜 최지민, 야수 최원준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불펜 핵 최지민의 공백이 가장 큰 걱정이다. 첨예한 순위 싸움이 진행될 시즌 막판 경기를 몰아서 하면 불리해질 수 있다. 앞으로도 문제다. 당장 전반기 최종전인 13일 광주 삼성전에도 비 예보가 있다.

상승세인 현 시점에서 한 경기라도 더 소화하는 것이 KIA로서는 최선이다.

하늘이 뚫린 듯 길게 이어지고 있는 7월의 장마. 시즌 막판 전략짜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