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년간 함께해서 서로 잘 안다."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티멩 새로 합류한 외국인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29)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 함께한 인연 덕분에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경기에 투입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전북은 12일 가나 출신의 보아텡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보아텡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로 이적해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 밑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 부임 후 2호 영입 선수를 자신의 옛 제자로 택했다. 본인이 추구하는 전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 것이다.
마침 전북은 이날 오후 7시30분에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4위(10승 3무 8패, 승점 33)를 기록 중인 전북은 페트레스 감독 부임 후 2연승, FA컵 포함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전북과 승점 동률인 서울의 강원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페트레스쿠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으로 송민규와 구스타보, 한교원이 나왔다. 백승호와 박진섭 맹성웅이 중원이다. 정우재 구자룡 정태욱 최철순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만약 보아텡이 들어오면 미드필더 진용의 변화가 예상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보아텡에 대해 "투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데,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과거 클루지에서 2년간 함께한 덕분에 서로 잘 안다.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보아텡에게 어울리는 팀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페트레스쿠 감독은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에 관해 "조규성을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는 없다. 하지만 전북은 앞으로 나아가는 구단이다. 때문에 적절한 보강이 이뤄질 것이다. 현재 알아보는 선수가 2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