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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는 '스패니시 커넥션'이 있었다. 이강인은 주로 카를로스 솔레르와 함께 있는 순간이 많았다. 솔레르는 과거 발렌시아에서 함께 했다. 유스부터 1군 생활까지 함께 한 사이다. 솔레르는 2005년,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솔레르는 발렌시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이강인도 발렌시아 1군에 합류하며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다. 둘은 이강인이 2021년 마요르카로 떠나며 헤어졌지만, PSG에서 재회했다. 솔레르는 2022년 여름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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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출국했다. 한달여간의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조용히 장도에 올랐다. PSG과 사인을 위한 출국이었다. 이강인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사인을 했다. 이강인은 "PSG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파리생제르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PSG과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만나 즐거움을 줄 날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도 본인을 직접 팬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나는 오른쪽, 왼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나는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어 "어렸을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내 목표는 항상 팀을 돕는 것이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의 PSG 소식은 이강인에 대한 보도를 여러차례 해온 릴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로부터 출발했다. 지난달 13일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미래는 스페인 밖에 있다. 행선지로 PSG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몇달 동안 이강인의 상황을 팔로우했다'며 'PSG와 마요르카 간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와의 개인 합의는 이미 이루어졌다. 보너스 조항 등 세부사항을 끝으로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 보도 후 스페인과 프랑스 언론에서 일제히 이강인의 PSG행에 대해 거론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됐다는 이야기 까지 나왔다. 레키프는 이강인의 PSG 이적이 "시간문제"라고 표현했다. 쉽게 마무리되는 듯 했던 이강인의 PSG행은 이적료 협상 문제로 지체됐다. 마요르카는 2500만유로를 원했지만 PSG는 1500만유로 선에서 영입을 노렸다. 마요르카가 2500만유로를 고수한 이유가 있었다. 셀온 조항 때문이었다. 발렌시아를 떠나며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추후 이적시 이적료 일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삽입했다. 결국 마요르카는 2200만유로를 수용했다. 이강인은 이 중 20%를 손에 넣게 됐다. 마요르카는 1700만유로 정도만 벌어들이게 됐다. 이 금액도 마요르카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이적료 수익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지만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무려 90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라리가로 한정하면 '드리블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이어 2위다. 성공률을 보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압도적 1위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가 50%인데, 이강인은 68%에 달한다. 이강인의 활약 속 마요르카는 9위에 올랐다. 마요르카 언론은 올 시즌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핵심 이자 대체 불가 선수'라고 평가하며 시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빌라, 맨유, 뉴캐슬, 번리, 울버햄턴, 브라이턴,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세리에A의 AC밀란, 나폴리 등의 구애를 받았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지난 1월이적시장부터 연결됐다. 당시 마요르카의 반대로 잔류한 후 여름이 다가오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구애는 거세졌다. 하지만 금액 문제로, 관심→철회→제안→협상 난항 등 드라마에 가까운 스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와 협상에 실패한 후, 아틀레티코행 가능성이 사실상 99.9% 사라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행선지는 PSG로 급선회 했다.
PSG는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최고의 클럽이다. PSG는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코 베라티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이강인은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된다. PSG는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26일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함께 일본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달 2일에는 인터밀란과 맞붙는다. PSG는 8월13일 로리앙과 리그앙 개막전을 치른다.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쳐 이강인은 마침내 빅클럽에 진입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요르카 팬들에게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요르카 팀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2년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제게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손모시 경기장에서 저를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저는 더 좋은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요르카 팀 소속으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제게 있어서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으며 그 꿈은 제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요르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믿기에 저는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겁니다.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겁니다. 마요르카 화이팅!"
PSG는 프리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일정이다.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8월1일 도쿄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밀란과 맞붙은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8월3일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이강인은 한국 팬들 앞에서 새로운 팀과 함께 인사를 하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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