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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송금→오디션 조언" 광희의 동료 향한 응원, 그 따뜻함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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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의 미담이 공개됐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멤버 태헌을 위해 돈을 보내준 것. 앞서도 광희는 임시완이 배우로 활약하기 전, 오디션 준비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등 멤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프로 응원러'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에서 메인 래퍼를 맡았던 태헌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근황을 공개했다.

태헌은 근황에 대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새벽 1시 반에 출근해서 아침 9시에 끝난다"며 "주 6일 해서 64만 원 정도 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전역 후에도 일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태헌은 "(제국의 아이들 활동하면서) 금전적으로 쥐고 나온 게 있긴 했지만 크진 않았다. 멤버들이 각자 개개인으로 일하다 보니까 격차가 엄청 많이 컸다"며 "우리는 팀 아닌 개인 정산이었다. 처음에 우리가 얘기했던 게 '서로 시기 질투 없이 각자 일한 거 각자가 벌어가자'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태헌은 잊지 않고 자신을 챙겨주는 광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태헌은 "너무 감사하게도 6월에 내 생일이었는데 광희 형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많이 힘들지? 시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항상 널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넌 걱정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 넌 노력하는 친구고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된다. 대신 지치지만 말고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광희에게 받은 따뜻한 응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헌은 "멤버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그 위치까지 갔는데도 항상 겸손하고 항상 먼저 연락해 준다"며 "이 친구들도 스트레스받고 힘들 거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노력과 과정에만 신경 써야 하는데 또 누군가를 신경 쓰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 되며 현재 배우로 대활약하고 있는 임시완은 신인배우 시절, 광희의 조언을 듣고 자극을 받아 오디션을 잘 치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지난 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을 당시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 중 큰 빛을 보지 못하는 축에 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숙소지킴이 쪽이었다. 광희나 동준이가 스케줄을 나가게 되면 저는 숙소에만 있게 됐다.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나?'이런 고민을 했다. 스스로가 질투심 같은 것들, 그런 마음들이 불필요한 거라 지워내기 위해 스스로 터득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때마다 광희가 자극을 주곤 했다고. 임시완은 "오디션이 무작위로 들어올 때가 있다. 광희가 '너는 바이올린도 할 줄 알지 않냐'면서 '어디 나가면 그런 거라도 해라. 조만간 많이 들어온다. 미리 준비해놔라'면서 많이 혼냈다. 그래서 광희한테 혼나면서 예능이나 드라마 오디션장 가면 광희 말처럼 진짜 아무거나 다 했다. 그러다가 '해를 품은 달', '변호인'에 캐스팅이 됐다. 광희에 자극을 받아서 잘된 거다"라며 광희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