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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는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르와 소재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김은희 작가가 그 필력을 입증하며 강렬한 귀환을 알렸기 때문이다. 오컬트 장르의 외피를 입었지만, 다양한 단서를 촘촘하게 심어 치밀하게 서사를 쌓아올리는 김은희 작가의 주특기가 여실히 발휘됐다. 치열한 조사로 풀어낸 민속학적 소재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또한, 아동 폭력인 염매란 과거 악습을 시작으로, 가정 폭력, 보이스피싱, 불법사채업 등 악귀 같은 사회악을 통해 청춘들의 삶을 조명했다. "조상에 제사를 지내기 어려우면 경건한 마음이라도 가지라"는 해상(오정세)의 대사처럼, '기억해야 할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꾸준한 메시지는 죽음을 추모하고 기리는 것에 대한 가치로 확장됐다. 이러한 대본은 SBS의 대표적인 라이징 연출자로 섬세함과 대담함을 모두 보유한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1%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은 최고의 스태프들의 노고를 거쳐 수작으로 완성됐다. 이렇게 SBS가 작심하고 선보인 '악귀'는 "오컬트 장르는 지상파용 드라마가 아니다"란 편견을 과감히 깨면서, 지상파 드라마의 건재한 저력을 입증했다. 시청자들이 벌써부터 다수의 드라마 관련 시상식 후보에 '악귀'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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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화제작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 김태리-오정세-홍경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김태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신들린 연기'로 시청자들을 잠식했다. 목소리 톤부터 미세한 행동과 눈빛까지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산영과 악귀에 씐 산영을 오갔고,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했다. 웃음기를 쏙 빼고 극의 중심을 잡은 오정세는 진지한 연기로도 굴곡진 감정의 변화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베테랑이었다. 김태리와 오정세 사이에서 제역할을 120% 해낸 홍경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문춘(김원해)의 죽음으로 각성한 후, 진지하게 사건에 접근하고 스마트한 수사력을 발휘,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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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는 장르적 편견 깨고, "죽음을 기리고 생을 살아내자"는 인생 메시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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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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