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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는 오지만' 관중 입장→방수포 제거→선수단 몸풀기…한국-대만 결승전 강행 [항저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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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른 경기도 아닌 결승전이다. 여전히 비는 가늘게 내리고 있다. 하지만 주최측은 이미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근교의 샤오싱 야구장에서 대만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샤오싱 현지에는 전날부터 비가 쏟아졌다. 일본과 대만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2대0, 일본의 6회 강우콜드 승리로 끝났다. 결승전 당일에도 하루종일 부슬비가 내렸다. 앞서 빗속에서 치러진 일본과 중국의 3,4위전에선 일본이 4대3으로 승리,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역사상 첫 포디움 입성을 노렸던 중국은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은 열릴 수 있을까. 오후 5시 현재 현장 야외 취재석은 온통 방수포로 덮여있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지만, 다른 경기도 아닌 아시안게임 결승전이다. 경기를 우천 취소하고 다음날 오전에 치르는 것도 옹색한 일이다. 만약 내일 오전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경우, 결승전 없이 승자승으로 금메달을 결정해야한다. 조직위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미 관중들은 상당수 입장했다. 3루 쪽은 이미 제법 들어찼다. 경기전 치어리더의 오프닝 공연이 시작됐다.

2일 맞붙었던 문동주와 린위민의 리매치다. 한국은 일본전 이후 이어지고 있는 김혜성(2루) 최지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노시환(3루) 문보경(1루) 강백호(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의 라인업이 그대로 가동된다. 대만은 청종저(유격수) 린즈웨이(좌익수) 린리(지명타자) 린안커(우익수) 우녠팅(1루) 린즈하오(3루) 리하오위(2루) 션하오웨이(중견수) 린쟈정(포수)로 출전한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